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사 내 국수 전문점 제일제면소 매장. 한 점원이 높이 1.3m의 로봇 몸통에 우동전골과 감자전을 올린 뒤 로봇에 설치된 화면에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자, 로봇이 천천히 움직였다. 사람과 부딪히지 않도록 로봇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로봇이 테이블 앞에 도착하자 점원이 로봇 몸통에서 음식 그릇을 꺼내 고객 앞에 놓았다.
이 로봇은 LG전자가 제일제면소를 운영하는 CJ푸드빌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서빙 로봇 'LG클로이 서브봇'(CLOi ServeBot)이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이 매장에 클로이 서브봇을 실전 배치했다.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공개한 이후 처음 실제 매장에 도입한 것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로봇 청소기처럼 실내 자율주행 기능이 있어 사람 도움 없이도 매장 안 곳곳을 혼자서 돌아다닐 수 있다. 몸통에 설치된 4개의 칸에 주문한 음식을 담는다. 전방 15m 내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어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죄송합니다. 잠시만 지나가도 될까요?"라는 안내 음성을 내면서 사람을 피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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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서 인공지능(AI) 서빙 로봇인 'LG클로이 서브봇'이 손님 테이블로 음식을 나르고 있다. /LG전자 |
이 로봇은 LG전자가 제일제면소를 운영하는 CJ푸드빌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서빙 로봇 'LG클로이 서브봇'(CLOi ServeBot)이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이 매장에 클로이 서브봇을 실전 배치했다.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공개한 이후 처음 실제 매장에 도입한 것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로봇 청소기처럼 실내 자율주행 기능이 있어 사람 도움 없이도 매장 안 곳곳을 혼자서 돌아다닐 수 있다. 몸통에 설치된 4개의 칸에 주문한 음식을 담는다. 전방 15m 내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어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죄송합니다. 잠시만 지나가도 될까요?"라는 안내 음성을 내면서 사람을 피해 돌아간다.
LG전자 관계자는 "냄비 요리처럼 뜨겁고 무거운 음식을 안정적으로 서빙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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