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강개리가 3년 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예능 복귀를 알렸다. 그의 곁에는 미녀 아내와 똑똑한 사랑둥이 아들 하오가 있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315화에서 새 식구가 공개됐다. 거실에 있는 카메라 텐트를 돌며 “작가님”, “감독님” 살갑게 인사를 건네는 역대급 친화력 좋은 아이였다. 그는 바로 강개리의 아들 강하오. 생후 10개월부터 말문이 트인 언어 천재였다.
강하오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강하오입니다. 아빠 이름은 강희건”이라고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3년 만에 예능 복귀에 나선 강개리는 유독 긴장한 모습이었다. 급기야 “안녕하세요 전 26개월 강하오의 아들”이라고 실수까지 할 정도.
그도 그럴 것이 강개리는 SBS ‘런닝맨’을 통해 큰 사랑을 받던 지난 2016년 하차를 발표하며 방송계를 떠났다. 그러던 지난 2017년 4월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렸고 득남한 후 지난 1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3년 만에 예능 복귀를 선언했다.
강개리는 “20년 동안 활동을 하다가 스트레스 과부하가 걸렸다. 모든 것에서 잠시 벗어나서 휴식을 취했는데 그때 결혼하게 됐고 아이가 생겼다. 자연스럽게 육아 휴직이 됐다. 3년 넘게 휴식 기간이 길어졌다. 일을 길게 쉬면서도 전혀 불행하지 않았다. 너무 좋았다. 진짜 행복이 가까운 곳에 있었구나 느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비밀 결혼에 대해서는 “결혼식은 따로 안 했다. 몇몇 분들에게 결혼 계획만 알리고 둘이 도장 찍고서 같이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다. 예전부터 결혼하게 되면 식은 안 할 생각이었다. 다행히 아내도 같은 마음이었다. 만약 아내가 원했다면 했을 텐데 둘이 중요한 거니까. 트러블 없이 이해해 준 아내가 고맙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미모의 아내는 남편과 아들을 두고 집을 나섰다. 강하오는 엄마와 헤어지게 되자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도 이내 아빠가 바나나로 달래자 뚝 그쳤다. “남자는 우는 거 아냐”라고 말하는 아빠에게 “남자도 우는데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특히 “짜장면 말고 라면. 초콜릿 과자 많이 먹으면 안 돼. 커피 못 마셔. 콜라도 안 돼. 아가는 바나나”라고 똑부러지게 말해 언어 천재다운 면모를 보였다.
첫 방송부터 강부자의 흥은 폭발했다. 강하오는 기타를 치며 ‘이즌 쉬 러블리’를 불렀고 유튜버 영상을 보며 기타 삼매경에 빠졌다.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들을 보며 예쁜 짓 표정을 아끼지 않았고 아빠가 만든 주먹밥까지 스웨그 넘치게 먹으며 즐거운 아침을 보냈다.
밖으로 나간 이들은 이사차를 구경했다. 강개리는 이사차를 제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부동산을 다니며 이사하는 곳을 찾아냈다. 강하오는 이삿짐을 옮기는 사다리차를 보며 소리를 지르면서까지 좋아했고 구경하게 해준 사장님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직접 만두와 옥수수까지 사서 선물하며 역대급 사랑둥이의 탄생을 알렸다.
구경을 마친 둘은 중국집에 갔다. 강개리는 화장실에 잠시 갔고 강하오 혼자 주문된 음식을 세팅했다. 특히 강하오는 먹는 내내 자신을 찍고 있는 스태프들을 챙겨 눈길을 끌었다. 여자 카메라 감독에게 는만두를 수줍게 건네고서는 발까지 동동 굴렀고 강개리는 “둘이 데이트 하는데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며 난감해했다.
하지만 잠들기 전 엄마랑 통화하고서는 눈물을 왈칵 쏟아내는 26개월 아기였다. 강하오는 펑펑 울다가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불러 남다른 음악성을 뽐냈다. 강개리는 아들을 재운 뒤 아내와 통화에서 "둘이 하다가 혼자 하니까 장난 아니다. 눈이 4개, 팔이 8개는 있어야 한다. 자기가 필요해"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