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브렉시트 이후 미·영 무역협정 강조
폼페이오 "영국, 美와 무역서 앞줄 설 것"
[런던=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의 영국 총리 관저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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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우디 존슨 영국 주재 미국대사는 31일(현지시간) 브렉시트를 앞둔 영국에 "미국만한 친구는 없다"고 강조했다.
존슨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영국이 오늘밤 11시 유럽연합(EU)를 공식적으로 떠난다"며 "영국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당신에게 미국만큼 좋은 친구, 동맹, 파트너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 이후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정이 양국 국민과 국가 번영에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이날 현지 시간으로 오후 11시(한국시간 2월 1일 오전 8시) 브렉시트를 이행한다.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한지 3년 7개월 만이자 EU 초석인 유럽경제공동체(ECC)에 합류한지 47년 만이다.
영국과 EU는 전환기인 올해 12월31일까지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렉시트 이후 미·영 양자 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영국을 방문해 존슨 총리,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미국과 영국 모두에 '엄청난 혜택'을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영국이 EU 회원국으로서 해야 하는 일들이 있었지만 이제 다르게 할 수 있게 됐다"며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다른 방식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이전 미국 정부는 영국이 이 같은(EU 탈퇴) 결정을 내리면 맨 뒷줄에 있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취했지만 우리는 영국을 앞줄에 두려 한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영국이 EU를 떠나면 미국과의 무역협정에서 '뒷줄'에 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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