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주벨기에·EU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 28개 EU 회원국이 참여하는 정치안보위원회(PSC)에 참석했다고 주벨기에·EU 대한민국 대사관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PSC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인 EU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EU 회원국들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의 중요성과 북한의 대화 복귀가 긴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한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본부장은 또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의 헬가 슈미트 사무총장과 군너 비건트 아태실장을 만나 최근 북한의 동향과 향후 비핵화 협상 전망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슈미트 사무총장 [주벨기에·EU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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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측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했으며, 양측은 한-EU 간 올해 상반기 예정된 고위급 교류를 통해 비핵화 진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브뤼셀 방문을 마치고 독일로 향해 다음 달 1일까지 베를린에 머물면서 닐스 안넨 정무차관, 페트라 지그문트 아태총국장 등 외교부 당국자들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양국 간 공조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독일은 2019∼20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 위원회) 의장국도 수임 중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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