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벨기에 출신 바이러스 전문가 피터 피오트는 '우한폐렴'이 사스 대비 전염성은 강하나 치사율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우한폐렴 감염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 "이 경우 사망률이 1%나 2% 수준이라면 사망자 수가 1만명이나 2만명에 달한다는 뜻이 된다"고 경고했다. 즉 아무리 치사율이 낮아도 감염자 수 자체가 많으면 그만큼 사망자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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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 환자 수는 5974명으로, 이 가운데 132명이 목숨을 잃었다. 치사율은 약 2.2%다. 사스의 경우 확진 환자 8098명 가운데 774명이 사망했다. 사스의 치사율은 9.6%로 우한폐렴의 4배가 넘는다.
우한폐렴과 사스는 잠복기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사스의 잠복기가 2~7일로 우한폐렴보다 짧다고 평가한다. 우한 폐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3~7일이며 최장 14일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우한 폐렴은 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지만 심각성은 약하다"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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