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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막아라" 광주·전남 대학가 '우한 폐렴'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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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中유학생 970명 중 14명 허베이 출신 "감염 봉쇄 올인"

조선대, 동신대, 광주대 등 "우한 출신 없지만, 감염 차단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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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진자 현황. (그래픽=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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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중국인 유학생들 둔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 출국, 한국 입국 과정에서 다단계 검역이 이뤄져 감염 학생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면서도 '무증상 입국' 가능성도 우려되는 만큼 긴장감 속에 바이러스 차단에 2중, 3중 올 인하고 있다.

28일 광주·전남 대학가에 따르면 국내 학생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 해소를 위해 주요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주력하면서 5∼6년 전만 하더라도 3000명 수준에 머물렀던 지역 내 외국인 유학생은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8000명을 훌쩍 남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교육부가 2015년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국가와 대학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유학생 2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이후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광주·전남의 경우 한류 열풍과 경제 성장에 힘 입어 베트남 유학생들이 '중국 대세론'을 꺾는 등 유학생 지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국 유학생의 수는 학교마다 많게는 1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대세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인 춘절 연휴를 전후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국내에 유입됐거나 입국할 가능성이 크고, 개학 전 기숙사 입사를 위해 재입국하는 중국 학생도 적잖아 각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특화대학인 호남대의 경우 2020학년도 재적 학생 중 970명이 중국 국적 유학생이고, 이들 가운데 14명은 '우한 폐렴'이 발생한 허베이(河北) 출신이다.

학교 측은 학생처를 중심으로 즉각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교육부 등 관계 당국에 유학생 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요구한 상태고, 기숙사 입사를 위해 2월 중 입국하는 학생들에게는 국내 지정병원 검진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29일엔 자체 대책회의도 열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중국 출국 시 1차 검역, 인천공항 입국할 때 2차 검역 등 여러 단계에 걸쳐 바이러스 차단이 이뤄져 감염학생 유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검진서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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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요 대학들.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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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와 광주대, 동신대는 각각 397명, 112명, 50명의 중국 유학생이 재학중이나 우한을 비롯해 허베이성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유학생 대부분은 춘절을 맞아 가족들이 있는 중국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로, 개학을 앞두고 2월 중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은 국제교육원과 관련 학과 등을 통해 본국으로 들어간 유학생들의 건강상태 등을 일일이 체크하고 있으며, SNS 단톡방 등을 통해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 공지사항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 국내 체류중인 한국어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재입국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걱정"이라며 "특히, 잠복기 환자의 경우 기침도 발열도 없이 전염된다고 하고, 백신도 없는 상황이어서 대학으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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