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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 이론을 주창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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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파괴적 혁신’이라는 이론을 통해 경영학 분야에 충격을 안겨줬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6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출처 | 클레이튼크리스텐슨닷컴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세계 경영학 분야의 유명 인사로 ‘파괴적 혁신’ 개념을 주창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23일(현지시간) 67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텐슨 교수의 유족은 그가 미국 보스턴에서 항암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1995년 ‘파괴적 혁신이론’으로 경영학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어 그는 1997년 발간한 저서 ‘혁신기업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를 통해 파괴적 혁신 개념을 대중에 소개했다.

‘파괴적 혁신’은 기업이 놀랄만한 혁신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는 성공을 거둔 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데만 애쓰게 돼 시장에서 갑자기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같이 기술 혁신이 빠르게 이뤄지는 시기일수록 혁신 기술을 가진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하면 기존 성공기업의 위기는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코닥 같은 필름 제조사들이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도태된 것, 스마트폰에 제 때 대응하지 못해 노키아와 LG전자가 도태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현재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에 급급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기술을 놓치는 것을 경고할 때 크리스텐슨 교수의 ‘파괴적 혁신’이 종종 사용된다. 그의 저서는 오늘날 수많은 기업인들에게 필독서가 됐다.

CNN은 크리스텐슨 교수의 저서와 그가 주창한 개념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애플 공동설립자인 스티브 잡스 등 저명한 기업인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클레이튼 교수는 교수이자 조언가로서 늘 학생들에게 단기적 결과와 수익률에 얽매이지 말고 그 이상을 추구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출신인 그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모르몬교)의 독실한 신자였다. 그는 1971∼1973년 선교사로 한국을 방문해 춘천과 부산에서 선교사로 활동했고 이후에도 수차례 방한했다. 선교사 시절에 ‘구창선’이라는 한국 이름도 지을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LG그룹의 초청으로 방한했을 당시 그는 “일본이 1960~1980년대 성장기 이후 정체기를 맞고 있듯이 한국도 기업들이 실패 위험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회들을 찾아내고 혁신에 나서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중국, 인도 등의 거센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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