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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PK대전… 김두관 “경남 출마”, 홍준표 “고향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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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흔들리는 PK(부산·경남)를 수성하고자 ‘김두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경남 출마를 고수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이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해 PK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포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당의 요청과 결정에 따라 지역구를 옮기게 되었다는 죄송하고도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경남 출마를 공식화했다. 남해군수·경남지사를 역임한 김 의원은 올해 초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지속해서 경남 출마를 권유받았다. 김 의원은 경남 출마를 수차례 고사해왔지만 민주당의 PK 지지율이 지난해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한국당에 밀리면서 당 지도부에서 적극적으로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출마 지역으로는 경남 양산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선거구 출마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4일 SNS에 “2박3일 고향 구정 맞이 인사차 함안·의령·창녕·밀양을 거쳐 부모님 산소도 미리 성묘하고 왔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고향 분들에게 홍준표를 여전히 당보다 신임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고향 출마”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5년 동안 당을 위해 할 만큼 다 했다”며 “공천 심사가 시작되면 새롭게 구성된 공관위를 끝까지 설득해 보겠다”며 “정치를 정리하는 마지막 출마는 내 의견대로 당이 존중해 줄 것으로 나는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 등 당 대표급 또는 대선주자급 인사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기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출마를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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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21일 경남 창녕군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인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꼽히던 PK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낙동강 벨트’ 전략이 통하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 부산 18석 중 한국당은 11석, 민주당은 6석, 새로운보수당이 1석을 차지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한국당이 11석, 민주당이 3석, 정의당이 1석을 나눠 갖고 있다. 민주당은 경남 김해시갑·을, 경남 양산시을, 부산 사하구갑, 부산 북구강서구갑 등 낙동강 인근의 도심과 공업 지구를 중심으로 ‘낙동강 벨트’를 구축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뺏어간 의석 전체를, 민주당은 기존 의석수 유지에 추가 공략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김두관을 내세워 PK 선거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PK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김정훈·여상규·김세연·김성찬·김도읍 의원 지역구에 새 인물을 공천해 쇄신의 바람으로 선거판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PK지역의 한 한국당 의원은 “탈원전과 경기 침체, 조국 사태로 PK 민심이 여권에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한국당으로 돌아섰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지역구와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에 얼마나 경쟁력 있는 인사를 배치하는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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