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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걱정 마시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설 연휴 '독도 철통같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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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설 명절을 맞은 독도 경비대가 식당 차례상 앞에 모여 독도 수호를 다짐하는 조촐한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독도경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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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강풍에도 끄떡없는 독도처럼 꿋꿋하게 영토를 지키겠습니다.“

경자년 설, 대한민국 이 땅에서 가장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국토 최동단의 희망의 섬 독도, 24시간 이 섬을 지키고 있는 독도경비대원 40여명의 설 소망은 남다르다.

25일 헤럴드 대구경북 기자와 통화를 한 독도경비대 소속 한 대원은 "독도에서 처음 맞이하는 설이라 가족 생각이 많이 나지만 독도경비대원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경계 근무에 빈틈없이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원들은 가족과 고향에 대한 절실한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한 대원은 “자나 깨나 아들 걱정에 노심초사 하시는 고향의 부모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며 “독도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도 대원들을 믿고 마음 편안히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도경비대원들은 설날아침 동해 수평선이 내려다보이는 경비대 식당 차례상 앞에 모여 독도 수호를 다짐하는 조촐한 합동 차례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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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설날 아침 독도경비대가 식당 차례상 앞에 모여 독도 수호를 다짐하는 조촐한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독도경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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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지낸 후에는 전 대원이 모여 아침 식사를 하고 각자 부모 등 가족과 친지,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며 안부를 물었다.

비록 고향에는 갈 수 없지만 우리 땅을 굳건하게 지켜야만 국민과 고향에 있는 가족, 친지들이 편하고 즐겁게 명절을 지낼 수 있다는 것이 대원들의 하나 된 마음이다.

허원석 (49ㆍ경감) 독도경비대장은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영토주권 전시관을 최근 확대 재개관하면서 독도 침탈 야욕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본이 뭐라고 외쳐도 독도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니 국민들도 더 큰 관심을 갖고 독도를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독도경비대는 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 소속으로 전체 3개 지역대가 돌아가며 30일씩 독도경비를 맡는다.

겨울철에는 심한 해풍과 눈보라로 살을 에는 듯한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매일 4~8시간씩의 경계 근무를 완수해야 한다. 낮에는 철새와 갈매기 떼를, 밤에는 독도의 바다를 밝혀주는 등대불과, 울릉도에서 온 한지 잡이 배들의 환한 집어등을 벗 삼아 외로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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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독도경비대가 합동 차례를 지낸후 설 음식을 나눠먹고 있다(독도 경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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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독도경비대가 합동 차례를 지낸후 설 음식을 나눠먹고 있다(독도 경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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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오전 독도에는 바람도 없고 맑은 날씨였다. 1년 중 이렇게 좋은 날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드물다.

하지만 날씨가 또 나빠질 징조란다.

경비대원들은 방파제 끝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밀려오는 파도, 그리고 갈매기들이 무리 지어 낮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독도 현지의 기상을 알 수 있다. 힘겨운 겨울을 나는 젊은 경비대원들이 몸소 체험한 그들만의 기상 상식이다.

경비대원들은 "대한민국에서도 쉽게 갈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영토를 지킨다는 애국심과 자부심으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있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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