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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지역상품권 효자노릇 톡톡…전통시장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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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설 명절 하루전날인 24일 춘천풍물시장을 방문한 시민이 춘천사랑상품권으로 물건을 결제하고 있다. 2020.1.24/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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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장시원 인턴기자 = 설 명절에 맞춰 강원 춘천시가 지역상품권을 할인판매하면서 전통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시는 지난해 추석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인당 50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지역상품권을 판매했다.

평소에는 1인 30만원 한도에서 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는데, 명절 기간에 맞춘 ‘특별 할인’이다.

풍물시장에서 수산업을 하는 상인 김인자씨(55)는 “지역상품권이 꽤 많이 들어온다. 손님 10명 중 4명은 상품권을 사용한다”며 “상품권은 카드 수수료 부담도 없어서 손님에게 덤을 더 주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야채가게 서선영씨(40)도 “명절에 맞춘 ‘10% 반짝 할인’ 이라고도 항간에서 말하지만 이 조차도 상인들에게는 큰 혜택이자 고마움이다”라며 “상품권 결제를 받는 날에는 계탄 날이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소비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시장을 방문한 박정민씨(31)는 “상품권도 현금인데 1만원 어치를 9000원 가격에 사니 소소한 이득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하니 시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민규씨(44)도 “현금과 똑같이 거스름돈도 돌려받아 생각보다 편리한 결제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상품권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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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랑상품권 가맹점 스티커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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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랑상품권은 올해 1월1일 60억 원이 발행됐고 24일 현재까지 약 16억 원 정도가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발행액의 약 27%로 1월인 연초 판매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발행액은 지난해 발행액인 31억원의 두배 수준이다.

관내 48개소 농협과 축협에서 2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으로 구매할 수 있다.

춘천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인 만큼 지역 내 지정된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골목상권 소상공인점포 등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시 관계자는 “소비과정을 분석하며 모바일 판매도 계획 중”이라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춘천시와 소비자, 상인들에게 모두 만족하는 제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w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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