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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폐렴 확산…위안화ㆍ원화 등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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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회복 부정적 우려에 신흥국 통화 약세

원ㆍ달러 환율 전일 대비 8.9원 상승

역외 위안 환율도 장중 한때 '1달러=6.9원대'로 ↑

이데일리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20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진인탄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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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소식에 ‘큰 걸음’으로 절상됐던 위안화가 중국 우한 폐렴 사태 여파로 다시 원상 복귀했다.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원화도 다시 1170원 턱밑까지 상승했다.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8.9원 오른 11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1170원선에서 거래되던 원화는 이란 사태 진정이후 1150원대까지 내렸지만 이날 하루만에 하락폭을 모두 반납했다.

오전만 하더라도 미국과 프랑스의 무역 합의 소식에 ‘위험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화의 절하 기대가 컸었지만, 오후 들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최근 원화가 위안화와 가깝게 움직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기간을 앞두고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아시아 경제에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자 위안화는 급등했다.

지난달 말 위안화가 1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이른바 ‘포치’(破七)가 나타났지만,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소식에 위안화는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갔다.

그러나 최근 우한 폐렴이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까지 번지자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중국 및 아시아 경제를 위축시키는 대형 악재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확산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가치는 오르고 신흥국 통화가치는 일제히 떨어졌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가격은 우리 장 마감 시간께 6.9위안을 넘기기도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홍콩의 신용등급을 1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홍콩 증시도 폭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키웠다. 무디스는 홍콩 소요 등에 대한 정부의 통제 실패 등을 이유로 홍콩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단계 낮췄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우한 사태가 중국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에 원화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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