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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좋았던 그 기억처럼…SK 김세현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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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좋았던 시절 함께했던 이들을 다시 만났다. 왠지 모를 설렘이 느껴지는 이유다. 김세현(33)도 그랬다. 지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 품에 안기면서, ‘옛 스승’ 염경엽 감독과 재회했다. 염경엽 감독이 넥센(현 키움)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김세현은 많은 것들을 이뤘었다. 커리어하이(2016시즌, 평균자책점 2.60, 36세이브)를 찍은 것은 물론, 세이브왕에까지 올랐다. 김세현은 “SK로 올 줄은 몰랐다”면서 “올 시즌 이 팀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상을 만끽하려던 순간, 야속하게도 슬럼프가 찾아왔다. 2017시즌 KIA로 이적해 우승반지를 꼈을 때만 하더라도 큰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잔부상 속에서 2018시즌 4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고, 2019시즌엔 10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좁아지는 입지 속에서 특히 멘탈이 흔들렸다. “반성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뗀 김세현은 “어느 순간 생각이 많아지더라. 경기에 집중을 못했다는 의미다. 불안한 마음이 드니 결과가 좋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어느덧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가까이 왔음을 직감했다. 특히 같은 팀에서 뛰었던 동료들이 하나둘 은퇴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절실해졌다. 김세현은 “(임)창용 선배와 (이)범호 선배께서 은퇴하시는데, 굉장히 와 닿더라. 나도 슬슬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예민해지기도 했다. 김세현은 “한 때는 베테랑이라는 소리가 싫더라. 성적으로는 베테랑이 아닌데, 경력이 오래됐다는 것만으로 듣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도전’을 외친 김세현이다. 새 마음가짐으로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김세현은 “SK는 마운드가 탄탄한 팀 아닌가.(2019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 웬만큼 해서는 자리를 차지하기 힘들 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미 12월부터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김세현은 “SK에 와 보니 열심히 할 수밖에 없더라. 누가 지켜보지도 않는데,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줄은 몰랐다”면서 “꾸준하게 한 시즌을 보내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옛 스승’을 만난 김세현은 과거 좋았던 기억처럼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꾼다. 사진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세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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