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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심재철 "나도 장애 가진 사람…이해찬 막말에 울화통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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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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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장애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도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울화통이 치민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 정치사에서 경거망동의 대가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씀 ’에 출연해 교통사고로 척수장애 판정을 받은 최혜영 교수에게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다. 그래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를 심리학자에게 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문자메시지를 통해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사과하고, 관련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하지만 이 대표와 민주당의 몰상식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막말과 실언은 습관이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라며 “단순 실수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언행이 습관화, 일상이 됐다. 이 대표는 계속되는 막말과 실언에 대해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라. 자중자애하고 상식에 맞게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부동산 매매 허가제 언급도 비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에서 용납할 수 없다. 사유재산권,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이라며 “엉터리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 집값만 올리고 총선에서 문제가 될 것 같으니 말도 안 되는 발상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투기로 대표된다. 1년에 1억8000만원을 번 솜씨”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자신도 시각이 삐뚤어져 있다”며 “집값을 올려놨다가 원상 회복시킨다고 큰소리친다. 할 수 없는 것을 하겠다고 큰소리치고 허풍 떠는 것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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