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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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57·사법연수원 19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반발해 사의를 표한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웅씨가 검사 그만두시면서 국회가 결정한 검찰제도 개혁을 '사기극'이라고 평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검사직에 있는 동안 윤석열(검찰총장)과 동료 검사들이 4개월 넘게 저지르고 있는 '망나니짓'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한 XX가 씨부릴 소리는 아니지"라고 지적했다.
[사진 김기창 교수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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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수사권 조정법 통과는 거대한 사기극"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 법안들은 개혁이 아니다.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라면서 "서민은 불리하고, 국민은 더 불편해지며, 수사기관의 권한은 무한정으로 확대되어 부당하다. 이른바 3불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이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분, 옛날에 김어준(딴지일보 총수)이랑 짝이 되어 선관위 내부가 디도스 공격에 가담했다고 입에 거품 물던 그 음모론 환자 아닌가요"라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SNS를 통해 검찰 개혁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온 인물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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