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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SK텔레콤, 동남아 5개 통신사에 5G·MEC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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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3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MEC TF' 발족식에서 이강원 클라우드랩스장이 MEC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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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아시아 4개국 통신사와 5G MEC(Mobile Edge Computing) 분야의 글로벌 '초협력'을 강화한다. MEC는 데이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단말(스마트폰)과 서버간 접속 지연을 방지하고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등을 가능케 하는 5G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13일 "아태 통신사 연합회인 브리지 얼라이언스 소속인 싱텔(싱가포르)·글로브(필리핀)·타이완모바일(대만)·HKT(홍콩)·PCCW글로벌(홍콩) 등 5개사와 글로벌 MEC TF를 구성하고 초대 의장의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브리지 얼라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MEC 기술을 개발·구축한 SK텔레콤에 관련 기술 전수를 요청하면서 결성됐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싱텔·글로브 등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통신사에 5G 기술과 MEC의 성과를 공유한다. 또 각사의 역량을 모아 MEC 기술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경없는 MEC 플랫폼'을 위한 표준 규격 제정에도 SK텔레콤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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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EC TF 발족식 참가자들. 토마스 황 타이완모바일 디지털 담당, 마리아 리 HKT 이동통신 담당 임원, 하민용 SK텔레콤 경영기획2그룹장, 옹걱취 브리지얼라이언스 CEO,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 루이스 라이 싱텔 임원, 찬인친 싱텔 임원(사진 앞줄 왼쪽부터).[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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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한국 기술을 중심으로 아시아에 5G MEC 생태계가 구축되고, 5G 기술과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는 활로가 열렸다"며 "5G 핵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MEC 등을 솔루션 패키지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올해 안에 350여개의 해외 통신사가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고,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싶다는 요청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한국의 5G와 MEC 기술이 세계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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