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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사무총장 "이란 미사일 여객기 격추설, 안 믿을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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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격추됐을 수 있다는 서방 정부의 평가를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이란 테헤란 부근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과 관련, "우리는 서로 다른 나토 동맹국 정부로부터 받아 본 보고를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그들은 여객기가 이란 방공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을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정보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여객기 추락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이란 당국의 완전한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지난 8일 테헤란 부근에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해당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여객기 추락은 미국이 지난 3일 이란군 최고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 수 시간 뒤 일어났습니다.

이란이 이라크 미군 기지로 미사일을 발사한 뒤 군사적 긴장이 바짝 높아진 상황에서 테헤란 부근에 항공기가 레이더에 포착되자 반격하러 침투한 미군 전투기로 오인해 격추했다는 게 피폭설의 논리입니다.

사고 직후 '기계적 결함'을 원인으로 발표했던 이란은 피폭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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