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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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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 터키도 美 '이란 사령관 살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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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리아·터키, 美 '이란 사령관 살해' 비난 한 목소리

터키·러시아·시리아는 미국이 3일(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공습으로 폭사시킨 것에 대해 일제히 비난했다.

나토 회원국이지만 최근 미국과 갈등을 겪으며 시리아 사태 등과 관련해 러시아와 협력 관계인 터키는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로 이어진 미군의 바그다드 공습은 역내 불안정과 위험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과 관련한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내고 "미국의 행보는 (중동)지역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중동에 누적된 복잡한 문제의 해결 모색을 촉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역내 긴장 고조의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별도의 글에서 "이 일(솔레이마니 살해)은 필시 수백만명에게 타격을 줄 역내 긴장 고조 외에 어떠한 결과도 가져다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하로바는 특히 "미국이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자국 대사관 피습 사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먼저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무력부터 사용한 것은 오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시리아 현지 통신인 사나는 시리아 외무부가 ‘미국의 솔레이마니 살해는 범죄조직의 방식과 마찬가지고, 지역 정세의 위험한 고조를 초래하고 있다’는 성명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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