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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알파고·한돌을 찾아라…세계는 ‘아이디어’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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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히어에프터 ‘고인과의 대화’

운전중 AI와 음성으로 게임도

신개념 아이디어 AI 접목 활발

헤럴드경제

미국 스타트업 드라이브타임(Drive Time)이 선보인 AI 음성 기반 게임 소개 화면. [드라이브타임·스트라베이스 자료]

‘AI와 음성으로 즐기는 게임’. ‘음성으로 치매 진단 ’.

인공지능(AI)이 ‘아이디어’ 경쟁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최근 국산 AI 한돌이 이세돌 9단을 상대로 2승1패를 기록, 바둑 AI의 기술력이 재조명된 가운데, 바둑을 넘어 제2의 알파고, 한돌을 찾기 위한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신개념 아이디어를 접목한 AI 서비스 등장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주도하고 있는 곳은 스타트업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스타트업 히어에프터(HeraAfter)의 경우 고인이 된 가족이나 친구의 음성을 챗봇으로 변환해 대화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 서비스는 약 한 시간 가량 녹음된 고인의 목소리를 대화형 챗봇으로 변환시킨 것이 핵심이다. 아마존의 AI스피커 ‘알렉사’를 통해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구현했다. 현재 베타테스트 중으로 내년 중 시장에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운전 중 AI와 음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미 스타트업 드라이브타임(Drive Time)이 선보인 이 기술은 AI 음성 기술이 장착된 자동차에서 운전을 하면서 음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시각’ 중심이던 게임 콘텐츠를 ‘음성’ 기반으로 재편했다. AI 음성 컴퓨팅 시대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부상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AI와 바이오를 접목해 짧은 음성만 듣고 치매, 정신분열증, 인지 장애를 진단하는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AI의 ‘아이디어’ 확보 경쟁은 주요 대기업에서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체 AI 서비스 ‘빅스비’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툴을 지원하는 등 개발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네이버는 정기적으로 ‘AI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아이디어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인텔이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를 인수하고 페이스북이 쇼핑AI 스타트업 ‘그록스타일’을 인수하는 등 최근 글로벌 ICT 기업들의 AI 스타트업 인수 행보가 이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다양한 신개념 AI 서비스가 등장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AI 기술이 고도화 될 수록 승부처는 결국 아이디어의 싸움”이라며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을 열어놓고 다양한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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