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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수장 "브렉시트 미래관계 단기간에 합의될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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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英의 '브렉시트 과도기 연장 금지' 방침에 우려

뉴시스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운데)가 19일(현지시간) 하원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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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과도기 연장을 금지한다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매체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이후 무역 협정 등 영국과 EU의 미래 관계를 협상할 기한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영국 정부는 다음달 31일 브렉시트를 발효할 예정이다. 이후 영국과 EU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설정된 과도기 동안 현재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래 관계를 논의한다.

존슨 총리는 집권 보수당의 이달 총선 승리를 기반으로 과도기 연장 금지를 추진 중이다. 협상을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는 의도지만 합의가 틀어지고 과도기 연장마저 무산될 경우 영국이 2021년 1월 최종적으로 '노 딜' 브렉시트를 하게 될 거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는 단순히 자유 무역 협정에 관해서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주제들에 관한 협상"이라면서 "양측 모두 단기간 내 모든 협상이 가능할지 스스로에 심각하게 의문을 제기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 관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영국과 EU 모두 위험 요인이 크다며 과도기 연장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중순께 과도기 연장이 필요한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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