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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중국 항모 산둥함, 대만선거 앞두고 대만해협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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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다음달에 있을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두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27일 환구시보는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이자 독자 기술로 건조된 첫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산둥함은 정식 취역 전인 지난 11월 17일에도 대만해협을 통과한 바 있다.


대만해협은 갈등 관계에 있는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좁은 바다로 내년 1월 11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대만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년 1월 대만 대선에서는 독립 성향의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앞서 중국의 한 월간지는 산둥함이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함과 함께 대만 관련 분쟁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한 바 있다. 미국, 일본 등 외국 군함이 대만의 독립주의 세력을 돕기 위해 나설 경우 산둥함과 랴오닝함이 동시에 작전에 투입돼 이들 외국 군함의 대만 접근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다만 중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산둥함의 대만해협 통과가 시험훈련일 뿐이라며 어떠한 특정한 목표를 겨냥한 게 아니라 항모 건조 과정에서 동반되는 정상적 배치라고 밝혔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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