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부산 사직동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일본의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벤투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스포츠월드=부산 김진엽 기자] 파울로 벤투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벤투호는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 대회 최초 3연패를 달성했다. 19년 만에 홈에서 일본을 잡고 거둔 업적이라 그 의미는 배가 됐다.
한국은 한일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필드골 가뭄이 큰 고민거리.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전부 세트피스만으로 골을 넣은 것이 문제였다. 특유의 점유율 높은 축구는 여전했지만 문전 침착성이 아쉬웠다. 필드 득점 없이 라이벌 일본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물음표가 따랐다.
이를 ‘벤투 황태자‘ 황인범이 해결했다. 전반 27분 김진수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상대 선수를 제친 뒤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벤투호는 대회 내내 시달렸던 필드골 무득점 고민을 덜었다.
무실점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에 소집된 골키퍼 3명 구성윤, 조현우, 김승규를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고루 기용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김영권, 권경원 등을 파트너로 맞추면서 대회 동안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최종 수비 안정에 고민을 안고 있던 것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가지를 해결하자, 역사 경신이 따라왔다. 한국은 지난 2015, 2017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동아시안컵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연패 기록을 최초 ‘3’으로 늘렸으며 최다 우승국의 위엄을 더욱 굳건히 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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