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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산] 신명기 기자= 남녀동반 우승은 실패로 돌아갔다. 한일전이 2연전으로 열리는 가운데 여자 대표팀은 막판 실점으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제 공은 벤투호로 향한다. 지난 2경기서 연승을 거뒀지만 결정력 부재 등 여러 부분들을 비판 받았던 A대표팀은 일본전 승리로 반전을 꾀하려 한다.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도 어느새 3라운드를 맞고 있다. 여자부는 17일 경기로 마무리됐다. 사실상 결승이었던 한일전의 승자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경기 막판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국을 물리치고 왕좌에 오를 수 있었다.
아무래도 결과가 아쉬웠다. 한국은 탄탄한 전력으로 2연승을 거둔 일본과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전반까지도 0-0으로 버텼고 후반 몇 차례 좋은 슈팅 장면을 만들면서 일본을 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까지도 모았다.
하지만 후반 막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2분 일본의 공격 상황에서 공이 하필이면 심서연의 손에 맞고 말았다. 주심은 여지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것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일본이 승자가 됐다. 팽팽했던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찰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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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가 더 아쉬운 건 남녀 모두 일본을 꺾고 동반우승하는 시나리오가 좌절됐기 때문이다. 여자 대표팀이 일본에 석패하면서 남은 것은 벤투호가 됐다.
벤투호는 지난 중국전서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상대를 압박하고 빠른 공수전환을 보였던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상대를 확실히 무너뜨릴 기회를 만들고도 그러지 못한 것은 옥에 티였다.
그런 A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번 경기 결과와 경기력에 따라 충분히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생길 여지가 있어 보인다. 김승대와 김문환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나머지 K리그-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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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 경기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으려면 승리가 필수적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2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홍콩을 5-0으로 대파했던 일본이 골득실에서 앞선다. 무승부로 끝날 경우 역전이 불가능해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또한 일본전에서 승리할 경우 여러 기록을 남길 수 있다. 그동안 개최국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징크스와 동아시안컵 일본전 홈 무승 기록도 끊을 수 있게 된다. 아시안컵 8강 탈락 등 주요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날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벤투 감독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게 된다. 일부 팬들의 '졸전' 평가에 벤투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이야기로 응수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일본을 꺾고 첫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면 일부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 효과도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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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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