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모 성폭행 주장’ 여성 신변보호 나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김건모(51)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오전 신변보호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A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14일 A씨는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으면서 신변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김건모 측이 해당 업소의 마담 등을 통해 압박과 회유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A씨의 신변보호 조치와 관련 “성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신변보호를 요청하면 대부분 해주는 게 원칙”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건모가 과거 단골이던 한 유흥업소의 여직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9일 A씨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A씨가 14일 경찰 조사를 받음에 따라 김건모의 조사도 임박했다.

한편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후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했으며, 진행 중이던 데뷔 25주년 전국투어 콘서트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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