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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식후 흡연은 ‘입 냄새’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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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용감하게(?) 흡연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입 냄새’가 어떤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흡연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입 냄새를 악화시키기 때문. 게다가 식후 음식물이 남은 상태에서 흡연하는 것은 구강 건강에 최악이다.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하는데다 흡연이 만드는 구강 환경이 입 냄새를 만드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버린다.

◇ 식후 흡연이 최악의 입 냄새를 유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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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은 구강 건조를 유발한다 = 식후 흡연은 입안에 이물질이 오래 남아 있게 하고 구강 건조를 유발한다. 특히 입이 마르면 암모니아 성분이나 황 화합물이 증가하면서 입 냄새가 더 심해진다. 교사, 상담원 등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서 입 냄새가 심한 것도 살균력이 있는 침이 마르면서 해로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 흡연 후에 침이 변한다 = 흡연을 하면 침 속에 칼슘과 인의 농도가 높아진다. 이 성분들은 치석을 유발해 입 냄새를 자극한다. 치석은 구강 내에 존재하는 세균 집단인 치태가 딱딱하게 굳어 생기는 것으로 치석에 다시 치태가 엉겨 붙으면서 치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치석은 칫솔질만으론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치과 스케일링으로 제거를 해야 한다.

△ 흡연은 치과 질환을 악화시킨다 = 흡연을 하면 잇몸에 혈액순환이 줄어든다. 이는 구강으로 원활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 따라서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이 악화하면서 입 냄새를 더 자극할 수 있다.

△ 흡연으로 담배 성분이 착색된다 = 오래 흡연한 사람일수록 혀에 담배 성분이 착색되어 냄새를 유발한다. 또 혀의 오돌토돌한 유두도 길어져 음식물이 잘 끼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악취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흡연자라면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 치간, 혀 안쪽까지 세심하게 닦아줘야 한다.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sunnyk@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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