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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씨엔티테크·씨알푸드·성심당…존경받는 기업, 송년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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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존경받는 기업 임직원 37명 참석

근로자와 함께 성장하는 경영 철학 공유

메트로신문사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3기 존경받는 기업인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존경받는 기업인과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금까지의 성과를 공유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송년 행사가 마련됐다. 존경받는 기업 중 26개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은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소망을 전하며 기업의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는 상생의 경영철학이 더욱더 널리 퍼지길 기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대전 중구 성심당 본점에서 '존경받는 기업인' 26명과 각 업체 직원 11명 등 37명을 한자리에 초청해 송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시절을 회고하고 직원들의 감사 인사를 전달하며 미래 소망 다짐하는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의 구성과 내용 모두 기업인들이 낸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존경받는 기업인은 중기부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는 제도다. 존경받는 기업인은 기업의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중소·중견기업 경영인에게 돌아간다. 중기부는 올해까지 총 3기의 '존경받는 기업인'을 뽑았다. 지금까지 2016년 12개, 2018년 10개, 2019년 10개로 총 32개 기업의 대표가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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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은 성과급·스톡옵션·직원 복지 등 훌륭한 사내 제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3기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된 소프트웨어 기업 씨엔티테크의 전화성 대표는 '상즉인(商卽人)'의 경영 철학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상즉인은 사업이란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경영 철학으로 씨엔티테크는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43명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등 기업 성과를 직원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그뿐 아니라 자율 출퇴근제와 사내카페, 낮잠 시간 운영 등 복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씨엔티테크는 16년 업력에 근로자 250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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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씨알푸드 대표/사진=씨알푸드 홈페이지


지난 2018년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된 시리얼 기업 '씨알푸드'의 이상범 대표도 직원과 사회에 기업 성과를 돌려주는 경영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씨알푸드의 경영철학은 '기업의 이익은 첫째로 회사를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데 쓰고, 둘째로 정직하게 납세하며, 셋째, 사회에 환원한다'다. 이런 경영철학으로 씨알푸드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고, 10년·20년 근속자에게 상여금과 가족여행권 및 휴가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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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로쏘㈜성심당 대표/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6년 12월 1기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뽑힌 로쏘㈜성심당의 임영진 대표는 사랑과 나눔을 기반으로 한 경영 이념을 전파하고 있다. 임 대표는 매분기 영업이익의 15%인 3억~4억을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아울러 370여 명의 근로자 임금인상률은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고졸과 대졸 차이 없이 초임 연봉을 책정했다. 로쏘㈜성심당의 인건비 비중은 약 30%에 달하지만, 기업 성과를 나눈다는 의미에서 이를 줄이지 않고 있다. 인재 육성을 위해 우수사원 20명의 일본제과학교 연수를 지원하고, 기술자 3명을 1억원 이상의 연봉으로 최고 대우도 한다.

이밖에 1년 중 9개월은 일하고 3개월은 쉬는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누구나 들어오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벽지 회사 금진, 환경과 사람을 위한 길을 열어가는 안전점검 기업 에스큐엔지니어링' 등의 임직원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근로자를 아끼고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존경받는 기업인이야말로 나눔 경영의 표본"이라며 "존경받는 기업인들과 SNS를 통해 수시로 소통하고, 때로는 직접 해당 기업을 찾아 성과공유 우수사례를 확인하는 등 '같이'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기부는 존경받는 기업인을 선정해 정부 정책 참여시 우대하고 경영성과급에 대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성과공유 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 존경받는 기업이 중기부 사업에 참여 시 중소기업 일자리평가에 반영해 최대 30점의 우대 점수를 반영하는 등 가점을 준다. 아울러 성과급 지급액의 10%는 법인세에서 감면하고,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소득세를 50%로 감면해준다.

배한님 기자 ericabae168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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