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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들 반대 점거에...성장현 용산구청장,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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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16일 불출마 선언을했다. [연합뉴스]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1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현직 구청장 중 내년 총선 출마자는 없게 됐다.

이날 오후 4시 이임식까지 계획했던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임식을 취소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성 구청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경 배포한 총선 불출마 입장문에서 “구청장으로서 한계를 벗어나 경부선 국철 지하화,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같은 지역의 오랜 숙제를 제 손으로 해결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당의 단합을 위해 대승적으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용산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임식 한 시간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산구의원 6명 전부가 성장현 용산구청장실을 점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성 구청장에게 사퇴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구청장은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결국 이임식을 취소했다. 노정하 용산구 홍보팀장은 “얼마 전 당 차원에서도 현직 구청장들에게 출마를 자제한 것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며 “최종적으로 구의원들의 권유로 구청장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최근 출마 의사가 있는 기초자치단체장들에게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를 하지 말고 2022년까지의 임기를 완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성 구청장은 1998년 제34대 용산구 구청장을 역임했다. 그 후 2010년 38대 용산 구청장으로 돌아온 후 39대를 거쳐 현재 40대 구청장까지 3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도 역임했다. 성 구청장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예정대로 구청장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성 구청장 외에도 출마설이 돌던 유덕열 동대문 구청장도 이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유 구청장은 오후 5시 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정에 전념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유 구청장은 “지역사회에서 많은 당원 동지들과 구민들께서 총선에 출마하라는 권유가 있었다”며 “구민 여러분께했던 약속을지키는 것이 소중하다는 판단을 했고 마지막까지 직무에 충실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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