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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마지막 길'…사흘째 이어진 재계 조문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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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제공 = 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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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조문 마지막 날에도 재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사장단 30여명은 16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올해 새로 선임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권봉석 LG전자 사장을 비롯해 송대현 LG전자 사장, 박형세 LG전자 사장,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빈소를 함께 찾아 고인을 기렸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지만, 고인과 LG가와 인연이 깊은 범 LG가 및 일부 정·재계 인사에 한해 조문을 받고 있다. 상주는 고인의 차남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맡았고 장례 사흘째인 이날에는 고인의 손자인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한 직계 유족들이 빈소를 지켰다.

LG 사장단의 조문에 이어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끊이지 않았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도 이날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손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을 회상하며 “매우 신중하시고 침착하신 분”이라며 “우리 집안과도 좋은 사이였다”고 했다. CJ가와 LG가의 연을 말하는 것으로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맏아들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손복남 여사의 동생이 손 회장이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례식장 안내 전광판 및 홈페이지 안내 게시판에 구 회장의 부고는 게시되지 않았고 근조화환은 유족의 뜻에 따라 돌려보내고 있다. 다만 빈소 내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의 조화만 들어갔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숙환으로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 후 안치될 예정이며 가족장임을 고려해 장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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