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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효성중공업, 美에 초고압변압기 첫 생산기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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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298040)이 미국 전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첫 현지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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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공장(MEPPI)을 4650만 달러(약 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2조원 가량의 미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내철형 초고압변압기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 내철형 초고압변압기는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변압기시장 수요의 95%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효성은 미국의 전력소비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커지자 투자를 결정했다. 전력 인프라의 노후화로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점, 미국이 국내 주요 초고압변압기 업체들에 40~6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점도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한 이유다.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후, 미국의 주요 전력회사들과 장기적인 파트너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테네시 공장 인수로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고객들에게 한층 안정적으로 제품 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국내 주력 사업장인 창원공장을 글로벌 기술개발센터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과 중동·아시아 시장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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