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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지역경제 발전소 '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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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한수원이 운영하는 농가참여형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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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이익을 환원하는 선순환 공유시스템을 가동, 원전에 국한되지 않은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한수원은 현재 자사 전체 설비용량 2.7%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4%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28㎿ 수준인 태양광발전소를 2030년까지 5.4GW로 확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총 8.4GW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수원은 2.1GW 새만금 수상태양광·345㎸ 계통연계 사업을 동시에 추진, 정부 핵심과제인 새만금 재생에너지산업 선도에 역량을 결집한다. 새만금 주변 3개 시·군 지역주민이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둘레길·테마파크 조성지원 등 지역주민 혜택을 극대화하는 것이 1단계 목표다.

한수원은 신안군 비금면 주민이 설립한 신재생에너지주민협동조합과 발전·건설회사가 공동 출자하는 비금도 염전부지 300㎿ 육상태양광 사업도 공동 추진중이다. 소금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 소득을 증대시키고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성장 견인차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의지다.

전자신문

전남영광 산덕마을 100KW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 준공 기념 마을주민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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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운영하는 '농가참여형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 보급사업'도 발전소 주변지역 농민 소득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준공한 전남 영광군 산덕마을 소재 '영농병행(밭농사) 태양광 보급사업 국내 1호(100kW급)' 발전소는 앞으로 20년간 매월 200만~250만원가량 마을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벼·밭 농사를 유지하면서 태양광 발전사업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설계, 대형 농기계 운행에 불편이 없도록 구조물간 간격과 지면에서 모듈 하단까지 높이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한수원은 △삼랑진양수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 건설 △경상남도와 국내 최대 협동조합형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설비 건설 업무협약 △한국전력 및 발전사 5곳과 서남해 해상풍력(60㎿) 개발 협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외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7월 발효된 농지법 개정안에 따라 염해농지(기준치 이상 염도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토지)를 대상으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 소득증대와 고용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친환경 공법으로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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