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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2019 블록체인 진흥주간]엄경순 IBM 전무 "블록체인 투자 비중 연평균 성장률 8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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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엄경순 IBM 전무가 글로벌 혁신사례를 통해 바라본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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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과 솔루션 투자 비중이 연평균 성장률 80% 증가했습니다. 약 40개 이상 블록체인 네트워크 컨소시엄이 출현했고 이제 전 산업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블록체인 기술로 전환하는 작업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2019 블록체인 진흥주간 콘퍼런스 기조강연자로 나선 엄경순 한국IBM 전무는 블록체인 기반 혁신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유수 기업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특히 금융서비스 산업이 블록체인 적용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가치는 모든 참여자들이 공정하고 긍정적인 투자자본수익률(ROI)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산업생태계도 모두가 참여 가능하도록 개방돼 있고 표준과 호환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주체들이 규격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엄 전무는 “세계 각국 정부는 컴플라이언스와 부당지출, 각종 행정 등록, 공금망 가시성(군수물류), 신원인증(기업·시민) 등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실증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거래플랫폼을 통해 물류무역 공급망의 비효율적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했고, IBM 푸드 트러스트는 식품의 원인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식중독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부연했다.

월드와이어는 세계 47개 통화, 44개 은행 접점을 포함해 72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외국환 송금·결제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하루에 발생하는 통화거래만 5000조원에 달한다.

위트레이드는 유럽 14개 은행이 참여하는 금융무역 컨소시엄을 구축, 쉽고 저렴하지만 빠른 신 무역금융 프로세스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엄 전무는 “금융분야가 블록체인 적용에 적극적인데, 신원확인과 무역금융, DID, 국제간 결제, 비상장 주식, 청산과 정산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 블록체인이 빠르게 이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신원인증(DID) 부문에서는 은행간 가입절차를 최소화하고 통합된 하나의 인증체계를 구현해 진정한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평했다.

보험 부문에서도 100% 자동화된 보험상품과 리스크 예측 모델에 의한 파격 보험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함사의 보험금 청구 분야에도 블록체인을 통한 채널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헬스산업에도 블록체인 시너지는 막강하다.

엄 전무는 “임상 데이터 의료관리나 의약품 공급망 추적, 환자의 건강 데이터 관리 등 의료 부문에서 블록체인은 강력한 소구로 활용될 것”이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의료데이터 저장, 교환을 위해 IBM왓슨 헬스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에너지 산업과 지역화폐, 디지털 광고 유통, 교육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블록체인 실증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엄 전무는 “블록체인 산업 표준 방향은 오픈 소스, 오픈 기술, 오픈 거버넌스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지금도 블록체인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 이머징 기술로 미래 가능성과 로드맵을 통해 각 주체가 전략적으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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