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올해 9억 초과 고가주택 거래 비중 첫 4% 넘어…시세차익 목적 수요 뚜렷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기 아파트 중심 투자 대상 획일화

아시아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유형별 매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9억원이 넘는 주택을 거래한 비중이 4.4%를 기록해 처음으로 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가주택 중심, 아파트 중심의 거래시장이 형성되면서 원룸 등의 임대수익보다는 시세차익 목적의 투자성향이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주)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11일 기준)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아파트의 매매가격대별 거래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거래비중은 9억원 초과~14억원 이하 2.7%, 14억원 초과 1.7%로 나타났다.

두 가격 구간의 거래 비중은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가장 높은 거래 비중을 보이고 있다. 14억 초과 주택의 거래량은 2019년 1만468건으로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9억원 초과~14억원 이하 매매거래는 2017년 1만9921건 이후 거래량은 줄어들면서 올해 1만6824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주택 유형별 9억원 초과 주택 매매거래는 특히 아파트 중심의 거래시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억원 초과 매매거래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0.7%까지 줄어들었으나, 올해 73.6%로 5년 전에 비해 22.9%포인트 늘어났다. 거래량으로는 2015년 9195건에서 올해 2만94건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9억원 초과 고가 주택 중 단독다가구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면서 2019년 24.3%를 차지했다.

9억원 초과 주택 거래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의 거래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서울·경기 외 지역은 감소하고 있다. 9억원 초과 주택 중 서울소재 주택의 거래 비중은 2015년 65.7%에서 2019년 72.3%로 6.6%포인트 늘어났다. 서울·경기 외 지역은 2015년 18.9%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9년 11.2%로 7.7%포인트 감소했다.

최성헌 매니저는 “9억원 초과 주택 매매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고가 주택 거래시장이 확대되는 대신에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시장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파트 중심으로 특히 서울 중심으로 거래시장이 형성되고 그 외 지역으로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특히 아파트 중심의 거래시장 형성으로 원룸 등의 임대수익보다는 시세차익 목적의 투자성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최 매니저는 “결국 투자자들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다양성 보다는 획일화된 투자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