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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JB금융, 베트남 증권사 MSGS 인수…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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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JB금융그룹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MSGS는 자본금 3000억 동(한화 약 150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순이익을 내는 베트남 중견 증권사다. 앞서 JB금융 계열 광주은행은 지난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MSGS에 향후 6000억 동(원화 약 300억원) 안팎의 증자를 결정했다.

JB금융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은행, 캐피탈에 이어 증권업에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JB금융의 계열사(손자회사 포함)는 총 7개사로 늘어났다.

JB금융은 이번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해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주선뿐만 아니라 M&A 주선 업무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이와 같은 금융주선 과정에서 그룹 자회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투자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그룹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최근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진출로 그룹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미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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