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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내년 바이오헬스·치매약 개발 등 R&D 5278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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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보건복지부가 내년에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과 치매극복 등을 위한 연구개발(R&D)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복지부는 16일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복지부 R&D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내년 복지부 주요 R&D은 올해(4669억원) 대비 13% 늘어난 5278억원이다. 시행대상 사업은 총 52개로, 신규과제에 1495억원, 계속과제에 3783억원이 쓰인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공익적 R&D 투자 강화 △병원 기반 연구생태계 조성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 4가지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에는 1869억원이 투입된다. 1281억원을 들여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 신약·의료기기·재생의료 등 차세대 유망기술 개발을 독려한다. 범부처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301억원이 사용된다. 100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정밀의료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의료기술 분야에는 588억원을 지원한다.

치매 등 사회문제 해결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R&D 예산은 2063억원이다. 내년 치매극복 연구사업(29억원)이 신규로 착수된다.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126억원)도 신규 사업이다. 이밖에 의료취약계층의 재활·돌봄 서비스을 위한 스마트관리 R&D에 30억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에 78억원 등을 지원한다.

산·학·연·병이 활용할 수 있는 병원 중심의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 임상의사와 연구자·기업 간 협업 연구 지원 등에 866억원이 투자된다.

488억원은 해외 의존성이 높은 백신 자체 개발, 화장품 기초 소재 및 노인·장애인 보조기기 국산화 사업에 쓰인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질병을 극복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라며 “R&D 성과가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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