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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파워프라자, 르노 '마스터' 배터리 교환형 개조전기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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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 전기차 전문업체 파워프라자가 유럽의 인기 승합차 르노 '마스터' 기반의 개조 전기차를 개발한데 이어 '마스터' 전용 배터리 교환형 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는 무겁고 비싼 대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대신 5분 내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게 해 장거리 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국내외 판매 중인 전기차가 대부분이 승용 전기차인 상황에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파워프라자(대표 김성호)는 최근 르노 '마스터(15인승)'에 최적화된 배터리 교환형 시스템을 완성하고, 프랑스 르노로부터 마스터 차체를 공급받기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70㎾h급의 국산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를 장착한 마스터 개조 전기차는 한번 충전에 최소 200㎞를 주행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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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파워프라자 EV공장에서 이 회사 직원이 르노 마스터기반의 개조 전기차에 배터리를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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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파워프라자가 자체 제작한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비롯한 배터리 시스템을 차체 하단에 배치해 언제나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문 인력과 일부 정비공구, 차량 전동리프트만 있으면 5분 이내 충전이 다된 새 배터리로 교환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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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 기반 개조 전기차에 배터리를 교환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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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기존에 자동차 시장에서 검증된 내연기관차 기반의 개조 전기차 사업에 집중해왔다. 이를 위해 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인버터 등을 일체화한 모듈 형태의 파워트레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량용 온보드차저(OBC)나 BMS, 전자제어장치(ECU), 전기모터 관리시스템 등 소프트웨어(SW) 기술도 확보했다.

김성호 파워프라자 대표는 “승용 전기차 모델은 늘고 있지만, 배터리가 많이 들어가는 중대형 승합 전기차는 찾아 볼 수 없다”며 “르노의 마스터에 최적화된 개조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 차체를 공급받기 위한 르노와의 논의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워프라자는 이달 초 개조 전기트럭 '봉고3ev PEACE(피스)'를 출시했다. 이 차는 국가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택배나 배달 차량 등 도심형 친환경 물류 차량용으로 제작됐으며 냉동 탑차 형태도로 제작할 수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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