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아픈 문선민 |
(부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연패를 노리는 벤투호에 또다시 '부상 먹구름'이 찾아들었다. 이번에는 날개 공격수 문선민(전북)이다.
16일 오전 부산아시아드보조경기장. 전날 중국전을 치른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웃음 띤 얼굴로 회복훈련에 나섰다.
전날 선발로 나선 11명의 선수는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구보로 컨디션 조절에 나섰고, 출전시간이 적거나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전술 훈련으로 18일 일본전에 대비했다.
나란히 이번 대회 2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은 대회 최종전 맞대결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하지만 회복 훈련에서 동료와 따로 그라운드 주변 트랙을 피지컬 트레이너와 걷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문선민이었다.
문선민은 중국과 대회 2차전 후반 35분 이정협(부산)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뛴 시간은 적었지만 문선민은 적극적인 돌파로 중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중국 수비수와 볼 다툼을 펼치다가 상대의 손에 얼굴을 맞자 곧바로 과감한 몸싸움을 펼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전을 끝낸 문선민은 이날 오전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코칭스태프를 긴장하게 했다.
문선민 '다 비켜!' |
이 때문에 문선민은 이날 회복 훈련에서 빠져 가벼운 걷기로 '무릎 다스리기'에 나섰다.
대표팀 관계자는 "문선민이 오전에 오른쪽 무릎 통증을 이야기했다"라며 "선수도 언제 다쳤는지 모르고 있다. 아직 병원 검진을 받을 상황은 아니라서 '부상'이라고 하기는 이르지만 걱정은 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선민은 홍콩과 1차전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고, 중국과 2차전에는 후반 조커로 투입돼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인 김승대(전북)가 갈비뼈 미세 골절로 대표팀에서 하차하면서 공격 라인에 힘이 빠진 가운데 문선민까지 무릎 통증을 느끼면서 일본전을 앞둔 벤투호 공격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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