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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철’ 없어진 미세먼지에 ‘사계절 가전’ 된 의류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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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2016년 15만대서 지난해 30만대로 급성장

대기업 격전장 속 웅진코웨이는 렌털로 영업 차볋화

의류관리 외 건조·공기청정·제습 등 다기능도 내세워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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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빼곤 수시로 공습하는 미세먼지로 인해 의류관리기가 ‘철 없는’ 사계절 가전이 되고 있다.

국내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황사는 봄, 가을에 편중돼 발생하지만 미세먼지는 겨울에도 온도와 기압 등 조건만 맞으면 기승을 부린다. 9월 중국 북방에서 난방을 시작하면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되는 탓이다. 겨울엔 추위로 인해 환기도 어렵다보니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새로운 가전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 의류관리기도 대표적인 미세먼지 대응 신가전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2016년 15만대였던 의류관리기 판매량은 지난해 30만대로 2배 성장했다. 올해는 45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LG, 삼성 등 대기업들이 진출한 이 시장에 웅진코웨이까지 뛰어들었다. 코웨이는 렌털(물품 임대차사업) 전문업체라는 특성과 ‘의류청정기 더블케어’로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의류청정기 더블케어는 의류관리와 의류 건조, 공간 청정, 공간 제습 기능을 복합 제공한다.

의류관리기능으로는 옷의 먼지나 냄새를 털어낼 수 있다. 파워 에어샷과 에어샷 옷걸이로 외부의 큰 먼지와 옷 안감의 작은 먼지를 털어내주고, 에어서큘레이션으로 남아있는 먼지를 제거한다. 미세한 나노 미스트를 옷에 분사해 먼지와 냄새 입자를 씻어낸 후 저온에서 빠르게 건조시킨다.

셔츠나 재킷, 면바지 등 세탁한 옷감을 의류청정기에 넣고 전용 코스를 선택하면 히트펌프 방식을 이용한 저온 제습 건조가 진행된다. 기존 의류건조기의 통돌이 방식이 아닌 옷걸이에 거는 방식이어서 단추 등 액세서리가 망가질 우려가 없다.

공기청정 시스템은 극세사망 프리필터, 맞춤형필터, 탈취필터, 초미세먼지 집진필터로 구성됐다. 공간제습 시스템을 이용하면 하루 7ℓ의 대용량 제습이 가능하다. 공간에 적정한 습도를 맞춰, 곰팡이 생성 등을 억제해준다. 외형은 전신거울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코웨이의 의류청정기는 월 평균 3000대 가량 판매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회사는 의류청정기 하나로 옷방의 공기청정과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소화해 공간 효율을 높인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렌털로 이용하면 4개월마다 전문가가 방문해 에어샷, 토출부, 흡입부 등을 관리해주고 필터를 교체해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의류 케어에 필요한 의류 건조, 관리 기능과 실내공기질 관리에 필요한 공기 청정, 공간 제습 기능이 모두 탑재됐다. 옷 뿐 아니라 옷방 공기질까지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라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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