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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한준호의 소소한 꿀팁>다이슨 VS 아낙 무선청소기 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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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끝판왕, 다이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아

세계파이낸스

다이슨 무선청소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전자랜드 PB 아낙 무선청소기를 직접 사용해보니 여러모로 가성비 면에서 뛰어났다.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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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의 소소한 꿀팁]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사용해보고 나서부터는 일반 진공청소기 사용이 무척 불편해졌다. 그러나 다이슨 외에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의 비슷한 제품들을 보니 성능도 뛰어나고 청소하기에 편리함에도 고가라 여전히 부담스러웠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바로 전자랜드 PB(자체 브랜드) 제품인 ‘아낙’의 무선청소기였다. 가격도 10만 원대로 합리적인 데다 제원을 살펴보니 성능도 다이슨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았다. 물론, 다이슨이나 삼성과 LG전자 등 기존 제품과의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다른 선택지가 없어 직접 구매해서 써봤다.

포장을 뜯어보니 단순해서 오히려 좋았다. 기존 무선청소기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브러시가 많지만 정작 자주 사용하지 못한다. 그런데 아낙 무선청소기는 고작 두 개뿐이었다. 하나는 일반 바닥청소용으로 헤드가 돌아가면서 먼지와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것이었고 또 다른 브러시는 틈새 먼지 제거용으로 적당한 정사각형 모양이었다.

흡입력은 254AW(에어와트)로 이 정도면 다이슨은 물론, 삼성과 LG 제품과도 비교해 손색이 없다. 또한 청소 버튼을 누른 채 사용해야 했던 기존 무선청소기와 달리 한 번 누르면 손가락을 떼도 계속 사용이 가능하고 다시 버튼을 누르면 작동이 멈추는 편리한 방식이다.

충전 거치대도 벽에 부착할 수도 있고 그냥 세워서 사용할 수도 있었다. 충전 후 곧바로 청소에 들어갔다. 다이슨과 비교해보니 확실히 가벼운 느낌이었다. 손잡이 부분에 ‘+/-’ 표시를 눌러 흡입력을 조정할 수도 있어 편리했다. 바닥을 훑고 가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다이슨보다 묵직하지 않아 ‘이거 청소가 잘되고 있는 건가’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실제 청소 후 물걸레질을 해보니 먼지는 완전히 제거된 상태였다.

세계파이낸스

다이슨 무선청소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전자랜드 PB 아낙 무선청소기를 직접 사용해보니 여러모로 가성비 면에서 뛰어났다.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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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통 제거도 단순했고 아예 먼지통 자체가 분리돼 먼지통 뚜껑을 여닫는 형태인 다이슨 청소기보다 나았다. 청소 후에는 청소기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오래 쓸 수 있는 법이다. 다이슨 청소기는 필터나 헤드를 분리하는 게 다소 복잡한 편이었는데 아낙 무선청소기는 이 점에서도 훌륭했다. 헤드는 돌출된 버튼을 젖히면 헤드를 분리할 수 있었고 필터 역시 돌려서 손쉽게 꺼낼 수 있었다.

다만, 헤드가 다이슨 무선청소기처럼 매끈한 플라스틱 재질과 털이 보송보송한 것으로 나뉘어 있는 것과 달리 털이 보송보송한 것 하나뿐이라 물청소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살짝 아쉬웠다. 그러나 여러모로 가성비에서는 아낙 무선청소기에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산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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