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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잠실5단지는 3000만원… 서울 아파트값 올들어 최대 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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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이 직전 일주일보다 0.21%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름폭이 전주(0.11%)보다 배 넘게 커졌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0.34%, 그 외 일반 아파트도 0.19% 오르면서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하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0.67%)에서는 대규모 입주 여파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지난 9월 입주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최대 2500만원 가격이 뛰었다. 길동 강동자이는 1500만원, 둔촌동 둔촌푸르지오와 둔촌주공은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송파구(0.48%)에서는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가 2500만~3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30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비(非)강남권에서는 구로구(0.28%)와 관악구(0.25%)에서 중소 규모 저평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2차와 디큐브시티가 500만~2000만원, 관악구 봉천동 관악파크푸르지오가 1000만~2500만원 값이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각종 정부 규제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데다 조급해진 매수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갭(gap) 메우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집주인이 우위인 시장 분위기가 이어져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송원 기자(lss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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