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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 “득점 효율성 떨어지는 건 맞는 말” [한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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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졸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동아시안컵 3연패을 자신하면서도 효율적이지 못한 공격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15일 중국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1-0으로 승리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없어도 대표팀에 중요한 승리였다. 승점 3을 따면서 목표한 대로 우승에 대한 희망을 안고 마지막 경기를 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의 태도, 투지도 상당히 좋았다. 비록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선수들에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 좋은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매일경제

파울루 벤투 감독(사진)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9 EAFF E-1 챔피언십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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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도 1골에 그쳤다. 점유율이 70%를 넘었으며 슈팅도 16개를 날렸다. 유효 슈팅은 4개에 그쳤다.

벤투 감독은 “결정력 부족에 대한 지적은 맞는 말이다. 부임한 이래 득점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우리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최대한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기회 창출 횟수에 비해 득점력이 좋지 않다. 계속 노력하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홍콩을 2-0으로 꺾은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일본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골 득실 차에서 일본(+6)이 한국(+3)보다 3골 앞서며 1위에 올라있다. 오는 18일 한일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목표로 세운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벤투 감독은 일본에 대해 “상당히 좋은 팀이다.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우수하며 적극적인 수비를 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A대표팀 및 U-23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경계했다.

한국이 홈 이점을 가졌으나 불리한 일정에 벤투 감독은 불편한 기색이었다. 그는 “일본은 10일, 14일, 18일 등 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 반면, 우리는 11일, 15일, 18일에 경기를 갖는다. 이번 상대 중국이나 다음 상대 일본이나 우리보다 하루의 휴식일이 더 있다. 변명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하루의 차이는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좋은 조직력과 투혼으로 반드시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 열심히 준비하면 일본의 장점을 공략할 수 있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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