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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여성병원 화재' 직전 전신마취 산모 아기 무사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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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떨어진 일산병원으로 옮겨져 바로 수술 마쳐

연합뉴스

일산 여성병원 화재
(고양=연합뉴스)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여성병원에서 불이 나 연기가 퍼지고 있다. 2019.12.14 [일산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ki@yna.co.kr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일산 여성병원 화재' 직전 출산을 위해 전신마취를 한 30대 여성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아기를 무사히 낳은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7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여성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전 30대 여성 A씨는 출산을 위해 전신마취(척수마취)를 했다.

A씨가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가기 직전 갑자기 건물 1층에서 불이 나면서 병원에선 비상이 걸렸다.

더군다나 A씨는 앞서 약 24시간의 진통 끝에 수술을 결정한 상황이어서 산모와 아기의 건강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이 병원의 바로 옆에 소방서가 있어 신속한 대피·구조작업이 이뤄질 수 있었고, A씨를 3.5㎞ 떨어진 일산병원으로 우선 이송했다.

일산병원은 A씨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제왕절개 수술을 해, 3.68㎏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일산병원에는 여성병원에서 옮겨간 A씨를 포함한 산모 3명이 입원 중이며, 다른 산모 1명은 퇴원한 상태다

이날 수술을 담당한 김의혁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병원에 도착해서 바로 수술실로 와 약 10분 만에 아기가 태어난 것 같다"면서 "산모가 많이 울고 불안해하는 상황이었는데 여러분들이 도와줘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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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전경
[일산병원 제공]



일산병원 관계자도 "인근 산부인과에서 마취된 상태로 종합병원으로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응급실과 산부인과의 대처가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산 여성병원 화재로 병원에 있던 357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산모와 신생아 등 170명이 서울과 고양지역의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화재는 약 25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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