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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英과 과제 해결하기엔 남은 11개월 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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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내에 무역·교통·어업 등 광범위한 분야 협상"

미셸 "회원국들 맹목적으로 협상 받아들이지 않을 것"

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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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총선이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13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이후 과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고 지적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이날 EU 정상회의서 각국 정상들과 브렉시트 이후 상황에 대해 논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러면서 "우리는 무관세, 무쿼터, 무덤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1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시간 내에 광범위한 분야를 협상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며 "무역뿐 아니라 교육과 교통, 어업 등 많은 분야들이 협상해야 할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총선에서 승리한 존슨 총리는 내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전환기를 가진다. 이후 2021년에는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서 분리되기 때문에 11개월 내에 EU를 비롯한 세계 각국과 FTA를 체결해야 한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27개 회원국들은 맹목적으로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EU는 영국이 합의를 위해서는 EU의 규범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정상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과 가능한 긴밀한 관계"를 촉구하면서도 "영국은 권리와 의무의 균형에 기반을 두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의 무역협상은 그동안 브렉시트 협상을 맡아 온 미셸 바르니에 EU 수석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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