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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보수당 승리' 英총선 전망에 '미소'…SNP 돌풍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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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英총리 재집권 유력…브렉시트 추진 발판 마련

스코틀랜드 휩쓴 SNP…두 번째 독립투표 추진?

뉴스1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BBC 사옥 야외 전광판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방영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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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자 유럽연합(EU) 측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존슨 총리와 EU는 내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아멜리 드 몽샬랭 외무부 유럽담당 장관은 이날 "만약 출구조사 결과가 맞다면 (보수당의) 과반 확보가 가능해진다"며 새로 구성되는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문을 비준할 것을 기대했다.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도 이날 "대부분의 EU 정상들이 (영국 총선) 결과를 밤늦게까지 지켜볼 것으로 생각한다"며 "결정적인 결과를 얻어서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BBC·ITV·스카이뉴스의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650석 의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36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동당은 191석, 자유민주당은 13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5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수당 대표인 보리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하라'(Get Brexit done)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선거에 나섰다.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면 내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게 핵심 공약이다.

존슨 총리는 앞서 EU와 협상을 통해 마련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 문턱에 가로막히며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직접 조기총선 카드를 꺼내 들기도 했다.

CNN은 "만약 출구조사 결과가 맞다면,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도 "단, EU와 복잡한 협상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 변수는 SNP의 돌풍이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SNP는 스코틀랜드 전체 59개 의석 가운데 55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U 잔류파'인 SNP가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경우 스코틀랜드에선 제2의 독립투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도 나온다고 CNN은 전망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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