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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인 갤럭시, 출하량 ‘3억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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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저가라인 강화…판매 1위

‘애국 소비’ 화웨이 2위 빠른 추격

내년엔 1·2위 격차 더 좁혀질 듯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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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간 출하량 3억대를 넘지 못했다. 6년 만에 처음이었으며 시장에 주는 충격은 컸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는 진단까지 나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 한 해 연간 출하량 3억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3억2000만~3억3000만대까지 바라보고 있다. 2위 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맹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새로운 기술을 넣고 가성비를 높이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억230만대를 출하해 21.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9130만대를 출하하면서 점유율 20.3%에 그쳤고 ‘3억대’를 넘느냐 마느냐가 올 한 해 최대 관심사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8월 뉴욕 간담회에서 “3억대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규모와 자체 생산시설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의미 있는 숫자”라며 “지켜내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판매량 2위는 화웨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올해 2억51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7%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는 2017년 1억5300만대(10.1%), 2018년 2억580만대(14.4%)에 이어 올해도 출하량을 5000만대 가까이 늘렸다. 미·중 무역전쟁에도 중국 시장에서 ‘애국 소비’가 늘면서 다른 시장에서의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5.9%포인트에서 올해 3.6%포인트 차이로 절반가량 줄었다.

시장의 관심은 내년으로 향하고 있다. 화웨이가 현재 속도를 유지한다면 내년에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더 좁혀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근 대만 경제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량을 3억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뛰어넘어 1위 자리를 넘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화웨이가 내년에도 미국 제재 영향으로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없다면 점유율과 출하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판매 목표치는 3억2000만대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3억3000만대 전망치까지 나왔다.

삼성전자는 ‘3억대’를 훌쩍 뛰어넘기 위해 중저가 라인부터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12일 베트남에서 2020년형 ‘갤럭시A51’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내년 시장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갤럭시 중저가 모델인 A라인의 신제품 갤럭시A51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동남아 시장을 타깃팅하기 위한 전략이다.

갤럭시A51은 중저가 모델인데도 뒷면에 4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신기술을 갤럭시S와 노트보다 우선 탑재한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접사 렌즈 중 한 종류인 매크로 렌즈도 들어갔다.

갤럭시A51은 후면에 4800만 화소 등 총 4개의 쿼드 카메라를 배치하고,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담았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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