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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흔적 다 지운 도로공사…김종민 감독 "잘못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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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11일 도망치듯 출국

전새얀은 장염으로 인해 결장

김천=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노컷뉴스

V-리그를 무시하고 또다시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팀을 떠난 테일러.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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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쿡과 이별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테일러의 영입을 "잘못된 선택"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셰리단 앳킨슨을 데려왔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교체를 단행했다. 그리고 흥국생명 소속으로 V-리그를 경험했던 테일러를 영입했다.

테일러는 앞서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전력이 있었지만 도로공사는 그의 실력을 믿고 과감한 모험을 택했다. 그러나 테일러는 이번에도 V-리그를 완주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김종민 감독은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테일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내가 볼 때 테일러는 능력이 많은 선수였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과 마인드가 달랐다. 천재성은 보유하고 있지만 노력을 안 하는 선수였다"라며 "첫 경기를 치르고 나서 '내가 잘못 선택했구나'라고 느꼈다.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시합에서 이기고자 하는 투지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내가 선택한 선수였기에 어떻게든 잘 끌고 가고 싶었다. 그래서 테일러와 대화도 많이 하고 훈련 과정도 선수에게 맞춰주려 노력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잘못됐던 것 같다. 오히려 테일러는 그런 배려를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계획은 앳킨슨을 데려온 순간부터 꼬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배유나의 공백으로 트라이아웃에서 키가 큰 외국인 선수를 택하려 했다. 앳킨슨도 팀에 잘 적응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면 달랐을지 모른다"라며 "하지만 앳킨슨도 그 부분을 잘 따라오지 못했다. 부상으로 교체하게 됐지만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도로공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테일러는 지난 11일 짐을 챙겨 숙소를 도망치듯 빠져나갔다. 그리고 이날 저녁 비행기로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테일러의 흔적을 재빨리 지웠다. 홈 경기장에 선수단 사진을 담은 대형 현수막은 테일러를 지워내고 다시 제작했다. 경기장 양옆에 걸린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개인 사진이 담긴 현수막에도 테일러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은 대체 선수 선발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도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도로공사. 흥국생명을 제압하면 3연승을 달릴 수 있지만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전새얀이 장염으로 결장한다.

김 감독은 "전새얀이 장염으로 인해 경기장에 못 왔다. 유서연이 선발로 나선다"라며 "하혜진과 번갈아 가며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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