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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예산안 반발해 밤샘농성…"문희상·홍남기 탄핵 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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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입법부 치욕의 날…모두 본회의장에 앉아 농성"

"정권의 시녀, 날치기 통과…文의장, 국민이름으로 탄핵"

이만희 "상황 급박…토론 농성 등 여기서 오늘 밤 샐 것"

김재원 "홍남기, 정치중립 위반…탄핵소추안 발의할 것"

황교안 "좌파독재·불법 묵과하면 우리 존재 이유 없어"

"저들 내일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로 강행처리 할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함께 날치기 예산안 가결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2.10.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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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한주홍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11일 한국당 빠진 '4+1 협의체'가 마련한 예결안 수정안이 가결된 데 반발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밤샘 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은 입법부 치욕의 날이다. 반헌법 불법세력들이 국회를 붕괴시켰다"며 "이 자리에서 모두 본회의장 연단에 앉아 농성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정권의 시녀가 된 여당과 2중대·3중대·4중대의 야합으로 날치기 통과된 예산은 위헌이며 원천 무효다"라며 "그들끼리 어떻게 나눠먹었는지 아무도 모르는, 전대미문 깜깜이 예산"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문 의장은 하수인이 돼 입법부를 포기했다. 더 이상 국회의장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는 국회의장과 여당, 기타 정당들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해 특정 정파를 부역한 홍남기 기재부 장관과 정부 관계자 행태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이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와 정치 관여죄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 대한민국은 문 정권의 민낯을 재확인했을 것"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날치기 폭거로 국민 분노는 들불처럼 번질 것이다. 모든 민주적인 절차를 짓밟은 역사의 죄인들을 강력하게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을 지키겠다. 국민만 믿고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 의원들도 '예산 날치기'와 '세금도둑' 등 규탄하는 구호를 연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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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문희상 의장에게 예산안 표결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있다. 2019.12.10.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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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토론과 농성을 하겠다. 오늘 밤은 여기에서 샐 것 같다"며 "여러 진행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니 일단 논의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에게 "예산 심사할 때 법안처리되지 않으면 심사 예정됐더라도 예산 삭감하거나 부대조건 달아서 예산 통과되면 집행할 수 있다는 부대 조건을 단다"며 "홍남기 기재부 장관이 심사하면서 특정 정파인 '4+1 협의체'에 부화뇌동했다"고 질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과 공무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죄가 농후하다"며 "홍남기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려 한다. 빠른시일 내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회의와 의총이 진행되는 내내 얼굴을 드러내지 않던 황교안 대표가 밤샘 농성이 본격 시작되자 로텐더 홀에 나타났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있어선 절대 안되는 일이 오늘 벌어졌다. 의회주의가 파괴됐고 법치가 무너졌다. 국민 세금은 도둑질 당했다"며 "저들이 날치기한 것은 예산안이 아닌 민생"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런게 바로 독재 아닌가. 이런 말도 안되는 불법과 반민주가 국회에서 벌어졌다"며 "이를 묵과하고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면 우리들의 존재 이유는 없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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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날치기 예산안 가결을 규탄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0.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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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저들은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마저도 어쩌면 내일 날치기로 강행처리할 것이다. 가짜 검찰개혁 가짜 정치개혁을 주고받는 대국민 사기극을 자행할 것"이라며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 대한민국을 무너뜨릴 독재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 폭정에 목숨걸고 결연히 싸우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함께 해달라. 저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달라. 저들의 폭거에 국민드르이 무서운 힘을 보여주십시오. 저희가 행동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8시38분께 본회의를 속개하고 한국당의 거센 반발 속에 2020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임대형 민자사업 한도액 안 등 3건의 수정안을 상정, 강행 처리했다.

앞서 이날 오후부터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예산안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반발한 한국당 의원들은 줄줄이 반대 토론을 위해 본회의장 연단에 섰다. 같은 당 의원들도 "야 문희상 의장!", "뭐하는 거야", "사퇴하세요" 등 고성을 쏟아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에 항의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hong@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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