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퇴 北어선 단속엔 1천t급 순시선 3척 추가 투입
불법조업 北어선에 물대포 쏘는 日순시선 |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해상보안청이 2023년까지 5년간 새로 도입하는 1천t 이상 대형 순시선 12척 중 9척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해역 경비 강화를 위해 가고시마(鹿兒島)현과 오키나와(沖繩)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가고시마현과 오키나와현에 배치되는 9척의 순시선 중 6척은 해상보안청이 보유한 함정 중 최대급인 6천t 이상이다.
해상보안청은 2012년부터 중국 관공선의 센카쿠 주변 영해 침입이 반복되고 동해 대화퇴(大和堆·일본명 야마토타이) 어장에서 북한 어선의 불법조업이 늘어남에 따라 순시선을 크게 늘렸다.
2012년 말 51척이던 대형 순시선이 현재 63척으로 늘었고, 2023년 말에는 75척으로 늘어난다.
새로 도입되는 대형 순시선의 대부분이 센카쿠 주변에 배치되는 것은 중국 관공선의 센카쿠 접속수역 진입 및 영해 침범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중국 관공선의 센카쿠 열도 접속수역 진입 건수는 998척으로 2013년 819척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같은 기간 센카쿠 영해를 침범한 중국 관공선도 114척에 달한다.
행정구역상 일본 오키나와현에 속한 센카쿠열도는 일본과 중국 간 영토 분쟁지역이다.
해상보안청은 새로 도입하는 대형 순시선 중 1천t급 3척은 대화퇴 어장 불법 조업 단속을 위해 2022년까지 동해 쪽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배치 후보지는 후쿠이(福井)현의 쓰루가(敦賀)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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