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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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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최고금액 예약한 게릿 콜, 양키스·에인절스·다저스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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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A 시장 최대어 게릿 콜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 캡처 | MLB.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예상대로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빅마켓 팀들이 나란히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 가운데 역대 투수 FA 최고액 경신이 유력하다. 게릿 콜(29)이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기록했던 FA 금액 2억17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입 경쟁 선두주자는 뉴욕 양키스다. 일찌감치 콜 계약을 두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만난 양키스는 적극적으로 콜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양키스와 함께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도 콜을 쫓고 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LA 두 팀이 콜과 접촉했으며 에인절스와 다저스 또한 양키스처럼 콜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산 기자는 현재로선 콜의 행성지로 가장 유력한 세 팀이 양키스, 에인절스, 다저스이며 세 팀이 조만간 콜 측에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 팀의 자금력을 고려하면 콜의 계약규모는 프라이스를 넘어 2억5000만 달러 이상도 내다볼 수 있다. 필라델피아와 텍사스도 콜 영입을 고려했다가 발을 뺀 것을 생각하면 콜의 가치는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게 분명해 보인다. 필라델피아는 잭 윌러와 5년 1억1800만 달러, 텍사스는 조던 라일스와 2년 16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콜은 FA 시장 개막 당시에는 에인절스행이 유력해보였지만 양키스와 다저스가 참전하며 자연스럽게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양키스에 있어 콜은 좀처럼 다가오지 않는 존재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콜을 지명했지만 콜은 양키스 입단을 거부하고 대학진학을 선택했다. 콜이 피츠버그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던 2018년 1월에 양키스도 트레이드를 통한 콜 영입을 추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콜이 뉴욕보다는 고향인 캘리포니아 지역을 선호한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콜은 뉴욕행도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콜의 계약시점은 1월이 유력했다. 하지만 월러의 계약을 시작으로 선발투수 시장도 시동을 걸었고 빅마켓 팀들이 일제히 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윈터미팅 이후에 콜의 행선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키스와 에인절스, 다저스의 오퍼를 통해 콜의 2020시즌 유니폼이 확정될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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