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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개각서 '총선 차출' 최소화 전망…'청문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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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적극적 차출론'서 기류변화…"신중하게 접근할 것"

여권 관계자 "차출 성격의 장관급 개각은 없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후속 개각의 시기와 규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개각을 통한 '총선 차출'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다.

장관급 인사들의 '총선 차출론'을 적극적으로 띄워왔던 여당의 기류가 신중론으로 돌아서고 있는 데다, 청와대도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두번째)가 12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문제가 일단락되면 당·청 채널을 가동해 총선 차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 4·15 총선의 공직자 사퇴시한(내년 1월 16일)에 앞서 이달 중·하순께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청이 여권 전반의 인력 배치 문제를 협의한다는 것이다.

이때 민주당은 '총선 차출' 요청을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적정한 선에서 꼭 필요한 사람에 대해서만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본인 동의 문제 등도 있기 때문에 당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적극적 차출론과는 사뭇 다른 기류다.

민주당은 그동안 후반기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내년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전문성과 인지도가 있는 장관급 인사들의 총선 출마 필요성을 부각해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강원 춘천 출신), 강경화 외교부 장관(서울), 정경두 국방부 장관(경남 진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대전) 등이 차출 대상으로 거론됐다.

민주당은 이들의 출신 지역 경쟁력을 살펴보기 위해 비공식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차출론 기류 변화는 '인사청문 리스크'를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이 있다.

이번 개각 명단에 국회 동의가 필요한 국무총리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총선을 목전에 둔 개각인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검증이 예상된다. '인사청문 리스크'는 곧바로 총선 악재가 될 수 있다.

또한 청와대 '하명 수사' 및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겹쳐 여론이 움직일 수 있다는 점, 후임자 물색과 관련한 문제 등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역시 총선 차출용 개각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현직 장관들을 총선에 내세우려면 그 후임의 국회 인사청문 절차 등을 감안해 지금쯤 검증 등 인사와 관련한 청와대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해당 부처에 대한 개각을 진행하려면 벌써 후임자 검증에 들어갔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아직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있다. 검증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이런 분위기에 따라 비공식적으로 총선 출마 의지를 보였던 일부 인사들이 마음을 접었다는 말도 여권 내에서 들린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분들도 마음을 많이 비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이낙연 총리 외에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도가 상황이 허락하면 원대복귀 하는 수준의 개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출 성격의 개각은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닌 차관급 위주로 총선 차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당내에서 꾸준히 거론된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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