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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터뜨린 휠러… 류현진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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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FA시장 효과 주목 / 2019년 뉴욕 메츠서 11승8패 성적 거둬 /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불 계약 합의 / 14승 기록한 류현진 가치 상승 기대감 / “영입경쟁 본격화… 유리한 환경” 전망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우완 선발투수 잭 휠러(29)가 대박을 터뜨렸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들이 5일 휠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달러(약 140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FA 가운데 첫 1억달러를 돌파하는 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시즌 후 뉴욕 메츠의 1년 1780만달러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온 휠러는 올해 195.1이닝을 던지며 11승8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44승38패, 평균자책점 3.77로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그의 몸값을 4년 7200만달러로 예상했다. 하지만 휠러는 필라델피아는 물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영입전에 뛰어들 만큼 인기가 높았고 ‘잭폿’을 터뜨렸다.

세계일보

프로야구 특별상 수상 FA 계약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류현진이 지난 4일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휠러의 계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것은 류현진(32)과 비교대상이기 때문이다. 특급 FA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은 차순위 FA 투수로 휠러를 비롯해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휠러가 먼저 대박 소식을 전했기에 류현진의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올해 182.2이닝을 던지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고, 통산성적도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로 휠러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럼에도 류현진에 대한 가치 평가는 박하다. 팬그래프닷컴은 3년 4800만달러에 그쳤고 다른 언론에서는 3년 5800만달러 수준을 언급할 정도였다. 휠러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데는 역시 적지 않은 나이와 잦은 부상 전력 등 내구성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휠러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라는 점에서 기교파에 속하는 류현진과 대비된다. 빅리그 구단들이 빠른 공을 더 선호한다는 점도 류현진에게는 불리한 대목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역시 FA 시장은 영입경쟁이 뜨거워질수록 몸값이 오르기 마련이다. 이런 면에서 류현진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휠러에 관심을 두었다가 영입에 실패한 구단들 모두 류현진에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이들 외에도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도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친정팀인 LA 다저스도 류현진을 붙잡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범가너와 카이클 등의 경쟁자가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류현진에게 불리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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