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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민식인지 삼식인지…” 한국당 의총 전 포착된 의문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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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인지 삼식인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장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게 언론 카메라에 담겼다.

중앙일보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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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SBS와 YTN에 따르면 이 같은 발언은 당시 한국당 의원총회 시작 전 두 남성의 대화 과정에서 나왔다. 해당 발언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당은 이날 의총에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전략으로 ‘민식이법’ 처리가 불발됐다”는 취지로 보도한 언론들에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량에 치여 숨진 김민식(9)군 사고 이후 발의된 법안이다. 스쿨존에 과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초 여야는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과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유치원 3법’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다만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 처리를 문제 삼아 본회의에 오른 법안 전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반발해 불참하면서 의사일정은 모두 중단됐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여당과 국회의장이 (본회의 소집을) 거부한 것”이라며 “국회법대로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을 처리한 뒤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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